성경이 주어진 과정 | 주사랑 | 2025-08-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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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주어진 과정
1) 계시 성경이 우리에게 주어진 첫 번째 단계는 "계시"의 과정입니다. "계시"라는 말은 연극에서 막을 여는 것처럼 "숨겨졌던 것을 열어서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연극에서 막이 오르기 전까지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막이 오르게 되면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연극과 같이 처음에 하나님에 대한 일도 사람들에게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은 그 막을 열어서 자신과, 자신의 뜻이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신학적인 용어로 "계시"라고 부릅니다. 가. 계시의 종류 나. 일반 계시 가) 종교 본능(하나님을 아는 지식)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밝히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밝히 보이셨느니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눈과 귀로 하나님을 보고들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에, 그 본성 안에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제 3의 눈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만이 가진 영적인 통찰력이며, 종교심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을 찾고 섬기거나, 또 찬송을 부르거나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짐승들은 들은 신을 찾거나 섬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간과 가장 닮았다고 하는 원숭이가 사원을 짓고, 신에게 제사하거나 기도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이 사는 세계에는 항상 종교가 있습니다. 문명 사회에도 교회가 있고, 야만 사회에도 신당이 있습니다. 동양에도 종교가 있고, 서양에도 종교가 있으며, 또 아프리카에도 종교가 있습니다. 과거에도 종교가 있었고, 지금도 종교가 있으며, 앞으로도 인간 사회에는 종교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 중에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위급한 일을 당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찾습니다. 한 목사님의 설교 중에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한 청년이 괴뢰군에게 붙잡혀서 북쪽으로 끌려가다가 삼각산 골짜기에 숨었습니다. 바로 그때에 유엔군 비행기들이 편대를 지어와서 그들에게 폭격을 하고 기관총을 쏘아댔습니다. 그때에 그 청년이 숨어서 보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공산당원들과 정치보위부 사람들이, 모두 나무 아래 엎드려서 "하나님, 하나님"하고 소리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이렇게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위급한 일을 당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신을 찾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인류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모두 고칠 수 없는 종교라는 병에 걸려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인간의 본성 안에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종교심을 부여하셨습니다. 나) 도덕성(양심: 하나님의 뜻을 아는 능력) "율법이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을 행할 때에,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송사하고, 때로는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롬 2:14-15)." 사도 바울은 사람의 마음 안에는 처음부터 일정한 법이 새겨져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받지 않은 이방인들도 자기 안에 있는 법을 따라서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법을 양심, 또는 도덕성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에 처음부터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분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을 받지 않은 이방인들도 부모를 공경하고, 살인과 간음, 그리고 도둑질을 금지하고, 또한 거짓 증언이나 이웃의 것을 탐하는 일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양심이 율법과 같이 선명하게 선악을 구별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마음 안에 선악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법을 만들고, 재판을 하며,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우리 안에 이러한 법이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은밀하게 음란한 행동을 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즉시 우리의 양심은 우리의 그릇된 행동에 대해 고발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우리는 마음의 평정을 잃고 갈등하게 됩니다. 그러면 또 한쪽에서는 우리가 그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제시하고 우리의 행위를 변명합니다. 이러한 정죄와 변호가 반복되면서 우리 마음은 우리 행동이 옳았는지, 아니면 잘못되었는지를 판단합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 안에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일정한 법이 새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법은 다른 짐승들에게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원숭이가 죄를 짓고 고민하다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사람들 중에는 인간의 도덕성을 부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양심이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양심이 사람들이 태어난 후에 사회화 과정을 통해서 습득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양심 가운데 후천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양심에 분명히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선천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양심의 법칙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바울은 이 양심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말합니다(롬 2:12-15). 하나님은 자연계에 자연법칙을 주셨듯이, 사람들 안에 도덕적인 법칙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칸트(Kant)는 "하늘에는 별이 있고, 사람의 속에는 도덕적 의식이 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오늘날 세상에는 양심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자주 양심을 거역하기 때문에, 양심이 불 도장을 맞은 피부처럼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양심의 일부가 마비되는 경우는 있지만, 양심이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양심이 선하다고 판단하는 일을 할 때에 기쁨을 느끼고, 양심이 악하다고 판단하는 일을 할 때에는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심은 우리 마음속에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안에는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들(종교성, 도덕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 우주: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을 알려줌 * 우주를 만드신 분(인과의 법칙) "창조 때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속성들을 그의 만드신 만물을 통해 알리셨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밝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실 때부터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나님의 속성을 만물을 통해 알리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분명하게 사람들이 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이 우주는 어떻게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을까요? 첫째로 이 우주는 누군가 이 우주를 만든 분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인과의 법칙"을 믿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일에는 그 일이 있게 한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은 바로 이 인과의 법칙 때문에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세상이 인과 법칙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과학자는 실험을 통해서 일정한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우주는 처음부터 존재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현대에 와서 점점 그 힘을 잃고 있습니다. 과학자들 중에는 이 우주가 어느 순간에 이루어진 큰 폭발로 인해 생겨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가리켜 "빅뱅 이론"이라고 말합니다. 과학자들은 지금도 지구나 태양계, 또는 우주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아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구의 연령을 매우 길게 잡고 있지만, 우주가 일정한 시각에 시작되었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반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결과에 원인이 있다면, 하나님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존재도 원인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무지한 주장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무한 절대의 신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배후에 다른 원인이 있다면 그 분은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무한하신 분이십니다. 이러한 증거는 성경의 증거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수학을 공부하신 분들은 무한대의 개념을 알 것입니다. 하나를 하나로 나누면 하나입니다. 그러나 하나를 영으로 나누면 무한대라고 합니다. 이 무한대는 열을 영으로 나누거나, 만을 영으로 나누거나 모두 무한대입니다). * 우주의 구조와 질서 우리가 사는 땅에도 놀라운 섭리가 있습니다. 비오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바다에 가면 물이 많이 있습니다. 햇빛이 내리쪼이면 바다의 물은 수증기로 변해 공중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수증기는 공중에서 찬바람을 만나 다시 비가 되어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 비는 내려오면서 공기 속의 먼지를 청소해 줍니다. 이 비는 공기의 온도를 내려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또 땅에 있는 먼지를 청소해 줍니다. 이 비는 산에 떨어져서 나무에 열매를 맺게 하고, 들에 떨어져 풀과 곡식을 자라게 합니다. 그리고 이 빗물은 시내와 강물을 통해 모여서 다시 바다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바닷물은 소금을 가지고 더러워진 물을 다시 소독합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여 우리가 사는 곳의 온도를 조절하고, 열매를 맺게 하여, 청결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또한 우리 몸 역시 놀라운 질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간 유전자 암호를 해독해서 인간 복제 문제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동안 우연히 생물이 생기고, 그것이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생물학자들은 인간의 세포 안에 있는 유전자 안에 인간의 모든 삶을 좌우하는 정보가 담겨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정보를 찾아내서 여러 가지 유전적인 질병을 치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의 규칙은 너무나 정교해서 조금만 잘못 되어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교한 유전 정보를 사람들의 세포 안에 넣어 주신 분은 정말 크고 위대하신 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 선택할 이론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이 우주가 어떻게 된 건지 "나는 모르겠다"고 포기하는 불가지론(不可知論)이며, 다른 하나는 "이 모든 것이 저절로 우연히 생겨났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시 19:1)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고 있다." 시편 기자의 노래와 같이 하늘은 지금도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있으며,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솜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신이 만드신 만물을 통해서 자신의 신성과 영원하신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3) 특별 계시(성경) 그러면 하나님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계시에 대해서 반응했을까요? 사람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해 두 가지로 반응을 했습니다. 첫째로 바울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고의로 왜곡시켰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롬 1:21(상))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았으며, 감사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계시를 왜곡시켜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무한하고 전능하신 창조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왜곡시켜 하나님을 사람들과 비슷하거나, 사람들보다 조금 나은 존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신화에 나오는 신들은 모두 이러한 신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전능하신 창조주로 인정하여, 그 분에게 영광을 돌리거나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짐승 모양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미련한 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롬 1:21(하))에서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허망하게 되고, 미련해져서 영적 분별력이 어두워졌습니다." 둘째로 바울은 사람들이 이러한 신적 계시를 고의로 거부했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롬 1:28)에서 "사람들이 고의로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여 주신 계시를 거부하고 신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신을 없앤 후에, 그 자리에 인간을 올려놓았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인간들을 타락한 상태로 방임하셨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양심이 정죄하는 비정상적인 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정욕과 쾌락을 좆아 온갖 음란과 불법을 행하고 있습니다(롬 1:28). 바울은 하나님의 진노가 이들을 향해 하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나님은 왜곡된 계시를 바로 잡기 위해서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과 그 뜻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류 중에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불러 자기 백성으로 삼고, 그들을 통해 인류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백성들 중에서 일부 사람들을 선택하여 그들을 통해서 다시 하나님과 그 뜻, 그리고 인류 구원의 계획에 대해서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계시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졌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특별 계시"라고 부릅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 계시를 글로 기록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계시를 글로 기록한 것을 모아놓은 것이 바로 "성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성경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 손에 전달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성경이 우리에게 주어지게 된 첫 번째 단계인 "계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사람의 본성 안에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종교심"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실 때에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마음의 법을 새겨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양심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것들은 다른 짐승에게는 없고 오직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것들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자신이 만드신 자연을 통해서도 자신의 신성과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자연계시"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이런 것들을 사용해서 자신의 속성과 그 뜻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러한 종교심과 양심, 그리고 자연계시는 모든 사람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일반 계시"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계시를 고의로 왜곡하고 거부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들을 심판하시고 타락한 상태로 방임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영적 총명이 어두워져서 창조주 하나님을 인간이나 짐승의 모양으로 바꾸어 섬겼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좆는 대신 정욕과 쾌락을 좆아 온갖 불법을 자행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든 민족 중에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 중에서 특별한 사람들을 불러서 하나님의 뜻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계시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졌기 때문에 "특별계시"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은 바로 이러한 "특별 계시"를 기록한 책입니다. 둘째 단계: 영감 하나님은 이와 같이 특별한 사람들을 통해서 말씀하신 후에, 그 내용을 기록해서 보존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그 계시를 기록할 때에 자신의 뜻을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특별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령의 역사를 가리켜 "성령의 영감"이라고 부릅니다. 사도 바울은 (딤후 3:16)에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고 말하였으며, 사도 베드로 역시 (벧후 1:21)에서 "모든 예언은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대표하는 사도인 베드로와 바울이 모두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감동"이라고 번역된 말은 헬라어 "떼오프뉴스토스"란 단어를 번역한 말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란 말과 "영"이란 말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합성어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어의 경우 "영"이란 단어는 동시에 "바람"이나 "호흡"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성경이 하나님의 영, 또는 하나님의 호흡이 불어넣어진 책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선택한 사람들이 계시를 기록할 때에 성령의 호흡을 통해 오류가 없도록 보호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령의 인도를 '영감', 즉 "Inspiration" 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실 때에 흙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아담을 살아 있는 생명체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하게 하나님은 성경의 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할 때에 성령의 숨결을 통해 그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비록 사람의 손을 통해 기록되었지만, 그 근원은 하나님(성령)으로부터 나온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 저자의 인격과 지식, 그리고 그의 모든 경험을 사용해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는 각 책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문체와 특성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고 오류 없이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약 1600년에 걸쳐서 수십 명의 손을 통해 기록된 책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체적으로 볼 때에 한 사람이 쓴 것처럼, 목적과 프로그램에 있어서 놀라운 통일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의 근원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강력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마 5:18)에서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룰 것이라"고 하셨고, (요10:35)에서는 "성경은 폐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히브리어 성경사본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은 사해 사본입니다. 이 사본은 1947년 사해 근처에 있는 쿰란 동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이 사본들이 B.C. 3-2세기경에 기록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사해 사본에는 이사야, 하박국, 신명기, 사무엘, 예레미야, 소 선지서, 출애굽기, 민수기 시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 원본은 원래 자음으로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자음으로만 기록을 해도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약 7-10세기경에 맛소라(전통이란 뜻)라는 유대인 전통학자들이 성경 내용을 정확하게 보존하기 위해서 모음 부호를 만들어서 성경에 첨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성경본문을 MT(맛소라 본문)이라고 부릅니다(500-1000년).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맛소라 성경'은 1099년에 Ben Asher이란 사람이 기록한 것인데, 그는 이 성경에서 처음으로 성경을 장과 절로 구분했습니다. 구약 성경 전체가 기록된 사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레닌그라드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레닌그라드 사본"입니다(B). 현재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번역성경들은 대부분 이 레닌그라드 사본의 본문 비평 자료인BHK(Biblia Hebraica Kittel; 1937)와, BHS(Biblia Hebraica Stuttgartercia; 1977)를 기초로 해서 만든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공동 번역 성경도 이 BHK를 기초로 해서 번역한 것이며, 개신교 개역 성경은 BHS를 기초로 해서 번역한 것입니다.
히브리 성경의 순서는 우리말 성경의 순서와 많이 다릅니다. 유대인들은 구약 성경을 세 부분, 즉 율법과 선지서, 그리고 성문서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히브리 성경에서 제일 앞에 나오는 책은 모세가 기록한 다섯 권의 책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책들을 율법서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책들은 모세를 통해 기록된 순간부터 즉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룩한 책으로 인정을 받았었습니다. (신 31:24-26)을 보면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율법의 말씀을 기록한 후에 레위인들에게 "그 기록들을 언약궤 곁에 두어 증거가 되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되었을 때에도 이 율법 책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모세가 기록한 율법 책을 주야로 묵상하고,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수 1:8). 이 다섯 권의 책은 다윗이 왕으로 있을 때인 주전 1000년경에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시아 왕 18년인 주전 621년에 제사장들은 성전을 보수하다가 이 율법 책을 다시 발견하였습니다(왕하 22장). 이때에 요시야 왕은 이 율법 책의 권위를 인정했으며 그 안에 기록한 대로 지켜 행했습니다(왕하 23:3). 주전 586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주전 536년에 다시 본국으로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에 나라를 잃은 유대인들은 유대 민족의 신앙의 기초가 되는 율법 책을 매우 귀중하게 여겼습니다. 에스라는 주전 400년경에 고국에 돌아온 후에 무너진 유대인의 전통을 세우기 위해서, 이 율법 책들을 다섯 권으로 묶고 정경으로 인정했습니다. 히브리 성경에서 선지서 뒤에 나오는 책들은 "성문서", 즉 "거룩한 문서들"로 알려진 책들입니다 히브리 성경에 나오는 성문서들은 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시가서라고 부르는 욥기, 시편, 잠언서이며, 둘째는 특별한 절기 때에 읽혀졌던 다섯권의 책들, 즉 아가서, 룻기, 애가, 전도서, 에스더서입니다. 유대인들은 아가서를 유월절에 읽었고, 룻기는 오순절에, 애가는 예루살렘 멸망의 날에, 전도서는 초막절에, 그리고 에스더는 부림절에 읽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책들은 바벨론 포로 때부터 다시 고국에 귀환하기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다니엘서, 에스라-느헤미야서, 그리고 역대기입니다. 우리 나라 구약 성경은 메시아의 오심을 예견하는 말라기가 가장 뒤에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인의 구약 성경은 잃었던 다윗의 전통을 다시 수립하는 역대기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이 거룩한 문서에 포함된 이유는 다양합니다. 시편과 룻기는 다윗과 연결되어 있으며, 잠언, 전도서, 아가는 솔로몬과 연결되어 있고, 애가는 예레미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욥과 다니엘은 자체적으로 거룩한 책으로 인정을 받았고, 에스라-느헤미야와 역대기도 저자인 에스라로 인해 거룩한 책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책들의 대부분은 주전 550년 이후에 수집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전 175-165년경에 수리아 왕 에피파네스는 유대인을 헬라화하기 위해서 유대인의 성경을 없애려고 했습니다. 이때에 유대인들은 큰 위협을 느끼고 그들이 사용해 온 거룩한 문서들을 보존하려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계기가 되어 주전 150년경에는 "성문서"로 분류되는 책들이 정경에 편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정경에 관한 논의는 그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이 일 후에 논의된 정경성 문제는 주로 에스더, 전도서, 아가서, 잠언, 그리고 에스겔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에스더가 문제가 된 것은 그 책 안에 하나님이란 말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도서는 회의주의와 쾌락주의에 대한 암시가 있다고 생각되었고, 아가서는 노골적인 성적 표현이 포함되어 있어서 정경 체택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또한 잠언에는 서로 상충되어 보이는 내용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에스겔은 모세 오경의 내용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는 주장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다가 이스라엘은 70년에 로마에게 점령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유대인들은 성전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때에 기독교가 일어나 유대 종교를 크게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안전과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성경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대인들은 정경을 선정하는 일이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유대인들은 90년에 얌니야에서 열린 종교회의에서 우리가 가진 구약 39권을 정경으로 체택하였습니다. 이때에 유대인들이 이 책들을 정경으로 선택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70년이 넘어서면서 복음서들이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마가는 박해받는 로마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베드로의 증언을 기초로 마가복음을 기록했고, 베드로는 로마의 성도들을 위해 베드로서를 썼습니다. 그 후에 마태는 유대인을 위해 마태복음을 기록했고, 누가도 직접 자료를 조사하여 누가복음을 기록하여 데오빌로에게 헌정했습니다. 이러한 복음서들은 약 70년부터 90년 어간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90년대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사도들이 세상을 떠나고 요한 만이 세상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때에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을 통해 마태, 마가, 누가가 빠뜨린 주님에 대한 기록들을 보충했으며, 요한1,2,3서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세기가 끝날 무렵에 사도 요한은 기독교 박해 때에 체포되어 밧모 섬에 유배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요한은 성령의 지시를 받고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위해 요한 계시록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1세기가 끝날 무렵에 신약 성경의 대부분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기독교인들에게 거룩한 책으로 읽혀진 것은 이것들 외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약 성경 27권이 정경으로 채택이 되게 되었을까요? 약 140년경에 말시온이라는 사람은 최초로 신약 성경 중에서 정경을 확정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결정한 정경은 지나치게 영지주의 색채를 띠었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들에게 많은 반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바울 서신과 누가복음만 정경으로 인정하고 다른 책들은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교회 지도자들은 "어떤 것을 성경에 포함시켜야 할 것인지"를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였던 오리겐(254년 사망)은 각 지역 교회를 순회하면서 어떤 책들이 거룩한 문서로 인정하고 사용하고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는 조사 결과 거룩한 책으로 인정되고 있는 책들을 두 종류로 분류했습니다. 첫째로 그는 4복음서와 바울의 13서신, 벧전, 요일, 사도행전, 계시록은 모든 교회에서 아무런 이의 없이 거룩한 책으로 인정되고 읽혀지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히브리서, 벧후, 요2-3서, 야고보서, 유다서, 바나바서, 허마스의 목자, 디다케, 히브리인의 복음서 등은 거룩한 책으로 인정하는 일에 다소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 후에 정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유세비우스(170-340)도 정경에 대해 연구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조사해 본 결과 오리겐 시대에 다소 논란이 있던 책 중에서 야고보서, 벧후, 요한 2-3서가 이미 거룩한 책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바나바서, 디다케, 히브리인의 복음서 등은 아예 정경에서 배제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303-311년에 로마를 통치했던 디오클레티안 황제는 기독교를 크게 박해했습니다. 그는 기독교 박해 정책의 일환으로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성경을 없애려고 했습니다. 디오클레티안이 성경을 압수하고 불태우게 되자, 기독교인들은 정경을 결정하는 일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후에 시릴(315-386)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27권의 신약 성경 중에서 요한계시록을 제외한 26권을 "거룩한 책"으로 추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견해가 360년에 열린 라오디게아 종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리고 367년에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으로 있던 아다나시우스는 최초로 우리가 사용하는 신약 성경 27권을 기독교 경전으로 추천했습니다. 그리고 393년 레기우스 종교회의와, 397년 카르타고 종교회의에서 이러한 추천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때에 카르타고 종교 회의는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우리가 정한 66권의 정경 외에는 어느 것도 성경이라는 이름으로 교회에서 읽힐 수 없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이 성경들은 아무런 이의 없이 교회에서 정경으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이때에 교회가 정경을 선택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그 책이 그 동안 교회에서 보편적으로 거룩한 책으로 인정되어 왔는가?
1) 헬라어 성경(70인 역) 2) 아람어 탈굼 역과 수리아 역 페시타 3) 라틴어 역본들 4) 종교 개혁 시대 이후 5) 한국 개역 성경의 유래 우리는 "성경이 우리 손에 주어지게 된 6개의 과정"에 대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성경은 계시와 영감, 성경 원본과 그것을 베낀 성경 사본, 그리고 정경화 작업과 번역 성경이란 6개의 과정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위해 이 책을 기록하게 하셨고, 또 수많은 외압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보존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후에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서 이 성경이 우리의 손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 말씀을 귀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을 가까이 하며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의 길이 평탄하고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 율법 책을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 성경이 주어진 단계들 > 1. 하나님-계시와 영감--2.성경원본--3.성경사본--4.정경화작업--5.각나라 번역성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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